카테고리 없음

에스프레소 추출 시 크레마가 잘 안 나오는 이유

GBN Coffee 2025. 5. 30. 07:00
반응형
에스프레소 추출 시 크레마가 잘 안 나오는 이유

에스프레소 추출 시 크레마가 잘 안 나오는 이유

에스프레소의 상징인 '크레마', 왜 내 커피에는 잘 생기지 않을까요? 추출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디테일을 짚어보며, 크레마를 살리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1. 크레마란 무엇인가?

1-1. 크레마의 역할과 매력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위에 형성되는 황금빛 거품층으로, 커피의 향기와 질감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층은 커피의 오일, 가스, 미세한 입자가 혼합되어 형성되며, 시각적으로도 '완성된 커피'라는 인상을 줍니다.

한마디로, 크레마는 에스프레소의 얼굴이자 자존심인 셈이죠.

1-2. 크레마가 형성되는 원리

고온 고압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물이 커피 분말을 통과할 때, 커피 내의 이산화탄소와 오일이 분출되며 공기와 만나 크레마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원두의 신선도, 분쇄도, 압력, 온도**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맞지 않으면 크레마는 제대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크레마가 잘 안 나올까요?

2. 크레마가 안 생기는 이유

2-1. 원두 신선도 문제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원두의 신선도**입니다. 원두는 볶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산화탄소를 방출합니다. 이산화탄소는 크레마의 주 성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원두를 사용하면 거품 형성이 어려워지죠.

일반적으로 **로스팅 후 7~14일 이내의 원두**가 가장 좋은 크레마를 만들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 크레마는 얇고 금방 사라지게 됩니다.

2-2. 분쇄도와 추출 압력

두 번째는 분쇄도와 압력의 불균형입니다. 너무 굵게 갈면 물이 너무 빨리 통과해서 크레마가 생길 틈이 없고, 너무 곱게 갈면 물이 거의 통과하지 못해 채널링이 생기거나 추출이 막힐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용 머신의 경우 **9bar 이하의 추출 압력**을 가지면 충분한 크레마 형성이 어렵습니다. 머신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균일한 탬핑과 적절한 분쇄도 조절**이 함께 맞아야 크레마가 살아납니다.

3. 완벽한 크레마를 위한 팁

3-1. 추출 전 점검 체크리스트

완벽한 크레마를 원한다면, 다음의 사항들을 꼭 점검하세요:

  • 신선한 원두 사용: 로스팅 후 1~2주 이내
  • 적정량 도징: 18~20g (더블샷 기준)
  • 분쇄도 맞춤 조절: 너무 굵지도, 너무 곱지도 않게
  • 머신 예열: 추출 전 그룹헤드 온도 확인
  • 30초 내외 추출: 너무 빠르거나 느린 추출은 피할 것

3-2. 머신과 탬핑 관리법

추출 전 머신 상태 점검도 필수입니다. 그룹헤드 청소, 포터필터 예열, 스케일링 제거는 기본이죠. 탬핑 시에는 **균일한 수직 압력**이 중요하며, 기울거나 울퉁불퉁한 탬핑은 채널링의 원인이 됩니다.

작은 습관이 크레마를 좌우합니다. 커피 머신도 관리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원인크레마 영향
신선하지 않은 원두이산화탄소 부족으로 크레마 형성 저조
분쇄도 과도하거나 부족추출시간 비정상, 크레마 형성 불가
압력 부족크레마가 얇거나 없음
탬핑 불균형채널링 발생, 크레마 일관성 부족
머신 미청소오염으로 인한 추출 불균형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점
에스프레소는 과학입니다. 추출 조건 하나만 달라도 크레마의 품질이 확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크레마가 많으면 맛도 좋은 건가요?

꼭 그렇진 않지만, 신선한 원두와 좋은 추출 조건의 지표가 되므로 맛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Q2. 로스팅한 지 얼마나 된 원두가 좋아요?

일반적으로 7~14일 숙성된 원두가 가장 안정적인 크레마를 형성합니다.

Q3. 분쇄도는 어떻게 조절하나요?

추출 속도를 기준으로 맞춰야 하며, 25~30초 내외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도록 조절합니다.

Q4. 탬핑할 때 힘은 얼마나 줘야 하나요?

보통 15~20kg 정도의 압력이 적절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균일하고 수직으로 누르는 것입니다.

Q5. 자동 머신에서도 크레마 만들 수 있나요?

네, 최근 자동 머신도 9bar 이상의 압력을 지원하며, 신선한 원두만 사용해도 크레마가 형성됩니다.

에스프레소 추출 시 크레마가 잘 안 나오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원두의 신선도, 분쇄도, 추출 압력, 탬핑 방식, 머신 상태까지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크레마가 완성되죠.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것을 넘어서, 그 과정에서의 섬세한 조율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오늘 집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크레마가 적었다면, 이 글을 참고해 하나씩 점검해보세요. 커피 한 잔이 훨씬 더 맛있어질 수 있습니다.

반응형